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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은 상당히 폐쇄적이고 개인정보 보안에 대해 엄격하지 않습니다. 최근 베이징 여행에서 치안과 개인정보 보안에 대해 느낀 바가 많았어요.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중국 및 베이징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래는 베이징 여행에 관련된 포스팅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베이징 지하철 노선도 / 베이징 여행 팁과 설치 앱 / 이카통 교통카드
베이징 치안 체크
분명한 것은 한국 대비 중국의 치안은 떨어집니다.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이니 그래도 낫겠지만 위험한 지역임을 염두하고 여행하는 것이 좋겠지요. 사실 중국의 치안이 안 좋다라기보다는 한국의 치안이 너무 우수하지요. 그래서 베이징 치안이 걱정되신다고들 하는 것 같습니다.
베이징은 그래도 치안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공안, 경찰의 강력한 권력이 한몫하고요. 특히 지하철 등에서 테러 방지 등을 위해 짐검사와 몸수색을 매번 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전문대가 입구인데요. 일반 거리임에도 이렇게 통제를 하고 중국 경찰이 보안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중국 국민들의 높은 신뢰로 최근에는 우수한 치안을 자랑하고 있다네요. 저 역시 여행 기간 내내 안전에 대한 큰 위협 없이 다녀왔습니다.
개인정보 보안 확인
하지만 문제는 개인정보 보안에 있어요. 중국 정보는 개인정보를 수집, 이용하는 과정에서 보호 조치를 충분히 하지 못한다고 하고요. 특히 알리페이, 위쳇페이 등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보안에 대한 취약점이 발견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리페이, 위챗페이 사용 후 삭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개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기
그럼, 제 개인 사례를 통해 베이징 여행에서 겪었던 치안과 개인정보의 보안에 대해 말씀드려 볼게요. 방문 장소는 베이징의 관광 명소 전문대가. 위에서 말씀드렸듯 이곳을 중국 경찰들이 통제하고 있더라고요.
전문대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권 신분증을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핸드폰으로 사진 찍더라고요. 저는 확인만 할 줄 알고 주었는데 제 여권 정보를 순식간에 찍어가 버렸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여권 사진을 지워달라고 했지만 아래와 같이 거절당했어요.
결국 찝찝한 마음에 이날 여행을 망쳐버렸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었다면 언제든 제 개인정보를 보고 사용할 수도 있는 거겠지요. 그것도 여권인데 말입니다.
대처 방법은?
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쉽게도 딱히 방법은 없습니다. 한국대사관에 전화도 해보았지만 특별히 해결책이나 대비책은 없었고요. 다행인 것은 전문대가에 출입하는 다른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로 여권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웃긴 건 해외 외국인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여권을 준다는 것!
인도, 유럽 등 여권을 찍힌 외국인들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괜찮냐고요. 대부분 의견은 어쩔 수 없답니다. 중국이 그렇다고. 특히 테러 방지 등을 위해 중국 공안, 경찰의 요구는 협조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인도인의 인터뷰가 인상 깊은데요. 박물관 등을 입장하면 의례 개인정보를 노출하게 되는데 한 곳에서는 자신의 신용카드 사진도 찍어갔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이렇듯 베이징 여행은 치안은 물론 개인정보 보안에 신경을 쓰고 다녀와야 하는 곳이니 잘 염두하시고 여행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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